[이영은기자] 민주당 김한길(사진) 대표는 13일 "국민의 명령에 순종하는 정치혁신을 통해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신년 당 운영의 방향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낡은 사고와 해법에서 벗어나는 당 혁신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제대로 챙기는 모습을 보일 때 향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당 혁신을 위해 당 내 '지방선거 기획단'을 확대 개편하고, 당을 '혁신과 승리를 위한 비상체제'로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상향식 공천과 개혁공천 등 투명한 공천을 통한 최적·최강의 인물을 내서워 6·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 내 지방선거 기획단은 이미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제 그 기획단을 당 전체 조직으로 확대 개편하려고 한다"며 "동시에 당 조직 자체를 혁신과 승리를 위한 비상체제로 조직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같은 변화를 오는 1월 중 가시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 민주당의 낮은 지지율이 제 1야당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김 대표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침체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깨뜨려야할 병"이라며 "그래서 우리가 변화하려는 것이고, 그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감당할 때 지지율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의 승리는 우리가 얼마나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느냐, 그것이 얼마나 성공할 것이냐의 결과에 달려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당 내외 최적·최강의 인물을 내세운다면 아마 승리의 기대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통일기반 조성 노력이 진정성과 힘을 얻기 위해서는 5.24 조치의 해제 등 대북관계 개선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격동하고 있는 동북아 정세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남북관계 완화가 최우선 과제"라며 "이를 위해서는 5.24 조치가 완화되거나 철회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 북한 인권법안을 내놓은 의원들과 협의를 통해 당 차원의 단일안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새누리당과 의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올해 북한인권법 추진 의사를 내비췄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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