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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HW 조직 '수술'…사업부 개편 예고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통합, 퓨어시스템과 x86 조직도 합쳐질 듯

[김관용기자] IBM이 하드웨어 사업부문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사업부를 통합하고 퓨어시스템과 x86서버 사업부를 합친다는게 골자다.

이와 함께 IBM은 성장시장(GMU) 조직을 없애고 지역본부 체제로 전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BM이 메인프레임 조직인 시스템z 사업부와 유닉스 담당 부서인 파워시스템 사업부를 통합하기로 했다. 또한 통합시스템인 퓨어시스템 사업부와 x86 서버 담당 조직인 시스템x 사업부를 합치기로 했다.

이같은 사업부 통합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IBM의 하드웨어 사업 부진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조직 간 통합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IBM의 최근 실적인 지난 3분기 하드웨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BM 또한 하드웨어 매출이 지난 2010년 4천8억원 수준에서 2011년 3천669억원, 2012년 3천600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IBM은 그동안 시장 상황에 따라 국가들을 구분해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의 '브릭스(BRICS)' 국가를 GMU로 분류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으로 GMU 조직은 없어지며 지역본부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IBM의 조직개편이 현실화 될 경우 일정 부분의 인력 감원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IBM은 지난 해부터 전체 직원의 2% 수준인 8천명의 직원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IBM 또한 사업부 통폐합 과정에서 인력 퇴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사 조직개편 계획에 대해 한국IBM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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