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쌍용자동차가 오는 2016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3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쌍용차는 3일 평택공장에서 시무식을 개최하고, 2016년 30만대 달성을 위한 '프로미스(Promise) 2016' 등 새롭게 수립한 중장기 발전 전략에 대한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시무식에서 이유일 대표이사는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자동차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6년 만에 2분기 연속 흑자를 실현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새로운 중장기 경영목표를 중심으로 쌍용차의 미래 지속 발전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전 부문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쌍용차는 지난 2011년 마힌드라와의 인수합병(M&A) 이후 수립한 중장기경영목표인 '프로미스 2013'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부터 새로운 중장기 경영목표인 프로미스 2016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프로미스 2016은 글로벌 판매 30만대, 매출 6조원 달성 등 총 7가지의 전략과제로 구성됐다. 쌍용차는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올해 ▲확고한 턴어라운드 기반 구축 ▲2015년 신차 모델의 철저한 준비 ▲발전적 노사관계 유지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비한 내부 역량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확고한 턴어라운드 기반 구축을 위해 지금까지 성과를 토대로 원가절감과 기술개발에 한층 매진할 예정이다. 또 올해는 글로벌 전략 차종인 'X100' 프로젝트 개발이 마무리되는 만큼, 완벽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신차 출시 시기에 맞춰 선포될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 구축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장기적으로 자동차의 본고장인 북미시장 진출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쌍용차는 지난 4년간 경영정상화의 기반이 된 발전적 노사 관계를 더욱 더 공고히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산업계 전반에 걸쳐 노사관계의 획기적인 이정표를 제시한 무급휴직자 복직 및 주야 2교대 근무 재개에 이어, 올해 말에는 신차 생산을 위한 추가 인력 충원이 예정돼 있다"며 "생산적·협력적 노사관계 발전은 물론 통상임금 등 노사현안도 상생과 협력의 틀 안에서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쌍용차는 친환경, 고연비, 소형차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맞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내부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 신차종 및 신엔진 개발은 물론 저탄소 기술 및 EV(전기차) 개발 등 친환경 기술개발을 적기에 추진하고, R&D(연구개발)는 물론 구매·영업을 중심으로 한 시너지 창출 활동이 보다 구체적으로 실행돼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쌍용차는 지난 2011년 새로운 비전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매년 큰 폭의 판매 성장과 실적 개선을 이뤄왔다"며 "올해 새롭게 수립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근간으로 확고한 턴어라운드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