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자 회담 또 결렬…'특검' 발목

[채송무기자]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의 4인 회동이 성과 없이 또 다시 결렬됐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는 3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15분여간 쟁점인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과 국정원 개혁특위에 대한 논의를 했지만 합의를 이뤄내지는 못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과 민주당 김관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특위와 특검에 대한 양당의 입장 차이가 여전하다"며 "국정원 개혁 특위에 관해서도 위원장 인선 문제, 입법권 부여 문제, 개혁 방안 및 수준에 관한 문제 등에 대해 상당한 견해차가 있었다"고 결렬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양당 대변인은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논의와 노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추후 합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양당 대변인은 이날 4인 회동을 통해 대표들이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 보다 많은 이해를 이뤘고, 향후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정국 정상화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