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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정원 특위' 입법권 부여…특검은?


與野, 특위 먼저 논의…특검도 합의 이룰지 관심

[채송무기자]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의 4인 회동이 3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가운데 국정원 개혁 특위 구성 문제가 먼저 논의되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두 발언 없이 바로 회담에 들어갔다.

쟁점인 국가기관 대선 개입 특검과 국정원 개혁 특위 중 우선 국정원 개혁 특위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전날 핵심 관계자 회동을 통해 국정원 개혁 특위에 입법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국정원 개혁특위의 위원장을 누가 맡느냐 등 국정원 특위의 세부적 문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국정원 특위 위원장을 반드시 야권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일단 국정원 개혁 특위에 대해 합의점을 찾아가면서 이날 4인 회동 결과 꼬였던 정국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커 보인다.

또 다른 쟁점인 특검에 대해 새누리당은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 뚜렷하고, 민주당은 이를 받지 않으면 정국 정상화가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특검에 대해 일정한 조건과 기한을 거는 방식으로 합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막판 대타협도 가능해 보인다.

지난 1년여간 지속된 갈등과 협상 결렬 소식에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의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모처럼의 막판 대타협으로 여야의 존재 이유를 증명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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