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KT가 국내 통신사 최초로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 광대역 LTE 구축을 완료했다.
KT는 25일 수도권 지역 광대역 LTE 서비스 구축을 완료한데 이어 내년 1월까지 전국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망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KT는 지난 9월 14일 국내 최초로 서울시 4개구(강남구, 서초구, 중구, 종로구)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9월말 서울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11월25일에는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전 지역과 지하철 전 구간에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전무는 "경쟁사와 비교할 때 KT의 광대역 LTE 커버리지는 월등히 우수하다. KT는 1.8㎓ 주력망을 통해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사는 보조망을 통해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KT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옥외, 빌딩 안, 지하철까지 모두 광대역 LTE 망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광대역 LTE 서비스가 제공됨에 따라 KT 이용자들의 데이터 이용량도 급증하고 있다.
K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광대역 서비스 개시 이전과 비교할때 현재 KT 이용자들의 데이터 이용량은 20% 가량 늘었다. 올레tv모바일, 유투브 동영상, 고품질 음악 '지니' 등의 이용량이 늘면서 데이터 소모량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KT는 광대역 LTE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운 만큼 내년 1월까지 전국 광대역 LTE 서비스 개시 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주파수 할당 정책에 따라 내년 7월까지 전국 서비스를 개시할 수는 없지만 언제든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최대한 빨리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이후에는 광대역 LTE와 900㎒ 대역을 합쳐서 속도를 최대 225Mbps까지 늘리는 이른바 '광대역 LTE-A' 서비스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KT 네트워크 기술본부 서창석 본부장은 "현재 주파수묶음기술(CA)을 통해 150Mbps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 CA 1.0이라면 내년 1월에는 최대 225Mbps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CA 2.0, 내년 말이면 최대 300Mbps 속도까지 가능한 CA 3.0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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