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IT 시장의 주도권을 가늠할 'CES 2014' 혁신상 부문에서 총 39개 수상작을 배출했다.
13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1월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스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 출품제품 중 각각 24개와 15개 제품이 혁신상(Innovations Awards)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삼성 TV 3년 연속 '최고 혁신상' 수상
삼성전자는 이번에 TV(8개), 홈시어터(2개), 모니터(2개), 태블릿(3개), 냉장고(3개), 세탁기(2개), 디지털카메라, 식기건조기, 웨어러블 기기 등 23개 완제품과 모바일 D램 1개 부품의 총 24개 제품이 'CES 2014 혁신상'에 선정됐다.
특히 TV는 3년 연속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s Awards)'에 뽑혔다.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삼성 스마트TV 'UN65H7100'은 리얼 240Hz 패널을 통해 초당 240장의 빠른 속도로 잔상없는 영상을 보여 준다.
저전력, 고성능, 초슬림, 최대용량의 '3GB LPDDR3 모바일 D램'은 혁신상에 선정됐다. 5형 이상 디스플레이에서 풀HD 영상을 끊김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해 PC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고. 0.8mm 초박형으로 스마트폰을 얇게 디자인 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주요 사업부문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곡면 올레드(OLED TV)는 TV시청 경험과 화질을 한 단계 도약시킨 제품으로, 울트라(UHD TV는 풀HD보다 4배 높은 해상도를 통해 선명한 화질을 보여 주는 제품으로 각각 선정됐다.
엑시노스 5420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2014년형 갤럭시 노트 10.1'은 S펜과 멀티 윈도 기능을 강화시켜 태블릿 경험을 정립한 제품으로 수상했다. 트리플 냉각 시스템을 갖춘 'T9000' 냉장고, 갤럭시 기어, '갤럭시 NX''카메라 등도 혁신상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또 TV 1개, 세탁기 2개 제품이 '친환경 디자인상(Eco Design)'에 선정됐다. '친환경 디자인상'에 선정된 삼성 건조기 DV457은 에너지 스타 미래 기술상을 획득한 초고효율 제품이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김양규 부사장은 "독창적 콘텐츠와 서비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CES 2014 전시회에서도 최신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 G2, 수상목록에 올라
LG전자는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77형 UHD 곡면 OLED TV'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TV부문 6개,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오디오·비디오(AV)제품 2개, PC등 IT제품 2개, 생활가전 3개, 휴대폰 1개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77형 UHD 곡면 OLED TV는 ▲OLED 패널 ▲획기적인 곡면 디자인 ▲초고해상도(3840×2160) UHD 등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한 제품.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2'도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G2'는 후면키(Rear Key)를 적용해 눈으로 버튼을 찾는 번거로움 없이 손가락만으로 전원과 볼륨을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이외에도 터보샷 기술과 스마트 진단 등 기능을 갖춘 대용량 고효율 드럼 세탁기, 물 세척이 가능한 표면 소재인 ACE(Aqua Clean Enamel)를 적용한 '이지클린'기능을 적용한오븐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박석원 부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LG전자의 앞선 기술력과 디자인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지속적인 R&D와 마케팅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ES 혁신상'은 매년 초에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에 출품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와 미국가전협회(CEA)가 공동으로 심사해 기술과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에 주는 상으로 지난 1976년부터 시작됐다.
CES는 매년 그해 IT 업계 트렌드를 가늠하고 각 기업들의 차별화된 기술력의 열띤 경연장이 돼 왔고 혁신상을 수상했던 제품이 시장을 주도해왔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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