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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한국전자전서 첨단 기술력 '격돌'


나란히 409평 부스 마련해 자존심 대결

[민혜정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첨단 가전과 모바일 기기가 한 자리에 모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44회 한국전자전(KES 2013)'에서 나란히 1천352m²(409평)의 부스를 마련해 TV, 가전, 스마트폰 등 각 분야의 기술력을 뽐냈다.

삼성은 '놀라움의 여정(Journey of Wonder)'을 LG는 '세계 최초부터 세계 최고까지'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

이들은 울트라HD(UHD) TV·올레드(OLED) TV등 고화질 TV, 회사의 기술력이 집결된 세탁기와 냉장고 등 생활가전, 최근 선보인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 등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고화질 TV 전쟁은 진행중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도 지난 9월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 국제가전전시회(IFA) 때처럼 UHD TV와 OLED TV 제품에서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삼성전자는 85형 UHD TV와 55형 곡면 OLED TV를 전시한다. 입구부터 85형과 98형 UHD TV를 전시해 관람객을 맞았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크기의 77형 곡면 UHD OLE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IFA에서 공개된 이 제품은▲77형 OLED 패널▲인체공학적인 곡면디자인▲초고해상도(3840×2160) UHD 등 LG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해 만든 제품이다.

LG전자는 OLED 기술에 디자인 컨셉을 강조한 '갤러리 OLED TV'도 전시했다. 이 제품은 액자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TV를 시청할 때 명화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초대형 84형부터 65·55형 프리미엄·기본형에 이르는 울트라HD TV 라인업도 공개했다.

삼성과 LG는 스마트TV로 기술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요리법 화면을 TV의 큰 화면으로 보거나, 아이들이 TV를 이용해 공부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또 TV로 오페라 감상, 요가, 축구 등을 실제현장에서 보고 참여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전시공간을 꾸몄다.

LG전자는 안드로이드 젤리빈 운영체제(OS)를 탑재한 'LG 시네마3D 구글 TV'도 전시했다.

'LG 시네마 3D 구글 TV'는 젤리빈 OS 탑재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익숙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모든 게임을 3D 입체영상으로 변환해 주는 '3D 게임 체인저'기능도 적용했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생활 가전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의 기술력이 집결된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본체와바퀴가 따로 움직이는 본체회전 구조로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회전하고 급격한 방향 전환에도 뒤집어지지 않는 모션싱크 청소기를 전시했다. 탄산수가 나오는 '삼성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도 전시했다.

이밖에도 냉장실을 인케이스와 쇼케이스의 이중공간으로 분리한 '푸드쇼케이스' 냉장고, 냉장-냉동-김치보관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지펠 T9000 김치플러스' 냉장고, '버블샷3 W9000''세탁기의 세제 자동투입, 물을 사용하지 않는 '에어 스피드 드라이' 기술 등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정수기가 탑재된'디오스 정수기냉장고', '트롬 6모션 터보샷 세탁기' 등을 전시했다.

이밖에도 LG는 미니세탁기 '꼬망스',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선을 없앤 '무선침구킹', 스마트폰 으로 제어가 가능한 '로봇청소기', 음성인식을 할 수 있는 '에어워셔' 등 아이디어가 빛나는 제품을 내놓았다.

이외 양사 전략 스마트폰도 현장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전자전에서는 양사가 최근 선보인 전략 모바일 기기가 대거 전시된 것.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와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를 전시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LG G2', 펜을 내장한 'LG 뷰3', 태블릿PC'LG G Pad 8.3'등 올 하반기 주력 제품을 선보였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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