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10.30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서청원, 민주당 오일용,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하루 앞둔 16일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서청원(사진)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화통 선대위'를 공식 발족했다. '화통 선대위'는 '화통한 서청원이 화성시민과 소통하고 화성의 교육을 확 뚫고 화성을 통합한다'는 뜻이라고 서 후보 측이 설명했다.
선대위원장은 김일수 전 화성군수가 맡았으며, 강성구·김성회·정창현·유용근 전 의원과 이태섭·홍순범 전 시의회의장, 최영근 전 화성시장 등이 상임고문을 맡는 등 총 400여명의 지역 인사들이 참여했다.
서 후보는 "이번 선거는 서청원 개인의 선거가 아니라 박근혜정부의 성공과 화성시의 발전을 위한 소중한 선거"라며 "국회에 들어가 박근혜 정부의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화성의 숙원사업을 화끈하고 확실하게 해결해 화성 발전을 10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번 재보궐 선거는 민생을 살려 지역과 나라를 살리는 선거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륜 있는 후보, 힘 있는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면서 서 후보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 오일용 후보 측은 최근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지자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오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대적인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다. 초반 서 후보와의 격차가 상당히 컸다고 하는데 며칠 사이 상당한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새누리당 후보가 중앙당의 도움은 필요 없다고 호언장담했다가 이제는 중앙당에 SOS를 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고지가 바로 눈앞"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는 지난 8개월 간 박근혜정부의 국정 난맥상에 대한 분명한 경고를 보내야 하는 선거"라며 "비리 정치인의 상징으로 이야기되는 구태 인물이 화성을 대표하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도 "이웃집 큰 어른 보다 화성의 큰 아들이 낫지 않겠나.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이겨 감동을 드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7일 선대위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며, 이 자리에도 김한길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는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대중교통으로 충분하게 ▲노동자·농민이 살만하게 ▲학생·학부모·교사가 행복하게 등 3대 서민생활 목표를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 제공=서청원 후보 측>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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