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정부가 174개 수출초보 및 유망 중소기업에 무역금융을 특별 지원한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김재홍 차관은 무역보험공사가 주관한 '글로벌 성장사다리 선정기업 발대식 행사'에 참석,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성장사다리 프로그램'은 기존 수출실적 5천만달러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수출기업 육성사업 TCC 제도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수출실적 100만달러 이하 수출초보기업(TBC)과 100만달러~2천만달러 이하 수출유망기업(TSC) 단계를 추가한 중소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 사업으로 최대 18년까지 지원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제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확정된 수출 중소중견기업 지원확대 대책의 후속조치로 6월부터 대상기업 공개모집 및 추천방식을 통해 서류·현장방문 심사, 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평균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인증서를 받은 174개 중소중견기업들은 성장단계별로 보험료 할인, 선적전 신용보증 등 다양한 무역보험을 특별지원 받을 수 있다.
TBC에 선정된 41개사는 70%의 보험료 할인과 최대 10억원의 선적적 신용보증을 지원받는다. TSC에 선정된 75개사와 TCC에 선정된 58개사는 각각 50%, 20%의 보험료 할인과 최대 70억원, 100억원의 선적전 신용보증이 제공된다.
이밖에 코트라의 지사화사업 선정시 우선 선정, 무역협회의 수출 스타트업 프로그램 자동 편입, 중진공의 수출금융 지원자금 대출한도 확대 등 수출지원기관들이 이미 운영 중인 프로그램도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월 1차 무투회의에서 발표된 중소중견기업 무역금융 11조1천억원 특별 지원대책을 추진해 현재까지 약 5조5천억원(수출 중소중견기업 4조6천억원, 선박금융 및 중소형 플랜트 9천억원)을 수출기업에 지원했다.
김재홍 산업부 차관은 "무보, 수출지원기관, 시중은행 등 삼각 공조를 통해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연계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성장사다리도 무역금융 특별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수출기업들이 적극 활용해 하반기 수출 확대에 전력을 기해달라"고당부했다.
한편 무보는 오는 10월 2차 글로벌 성장사다리 40개 기업을 추가모집 하는 등 오는 2017년까지 300개 기업을 선정해 특별 지원할 계획이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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