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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협력사 지원 늘렸다


상반기 7천970억…총 1조6천억 목표 웃돌 듯

[박영례기자] GS홈쇼핑은 태국, 인도네시아에 있는 합작 홈쇼핑사의 전체 편성분량의 70% 이상을 한국의 중소기업 상품으로 방송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 중 해피콜, 휴롬, 네오플램 등 45개 중소기업 제품 500만달러를 수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STX조선해양은 국내 협력사가 판매한 부품·기자재에 대해 해외 선주가 협력사에 사후서비스(A/S)를 요청할 경우, 직접 건조한 선박이 아니더라도 계열사인 STX마린서비스를 통해 이들 협력사의 해외 A/S를 대행해주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협력사에 해외 사무공간과 물류창고도 무료로 제공, 해외 진출 거점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국내 30대 그룹의 협력사 기술개발 및 자금 지원이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소 동반성장에 대한 인식 확산 및 대기업이 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방증이다.

2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30대 그룹의 협력사에 대한 지원실적은 7천9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7천210억원 보다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지원예정 규모가 8천506억원인 만큼 30대 그룹의 올해 연간 지원규모는 1조 6천476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는 당초 계획인 1조 6천156억원을 2% 가량 웃도는 규모다.

내용면에서도 단순 보증대출 보다 연구개발(R&D) 지원이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

◆30대 그룹 상반기 협력사 지원실적 및 최근 3년 추이(단위 억원)

실제로 상반기 30대그룹의 협력사 R&D와 해외 판로개척 지원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70.4%, 313.3% 늘었다. 반면, 보증대출 지원과 인재양성 지원은 각각 23.0%, 16.2% 줄었다.

협력센터 양금승 소장은 "대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 등 어려움 속에도, 협력사의 기업역량과 경영성과를 높이기 위한 지원을 확대한 것은 바람직하다"며 "동반성장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높이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기업들의 지원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려면 중소기업들도 새기술개발,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완제품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만 진정한 동반성장이 달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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