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의 외환위기 가능성 우려가 이틀째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주식을 던졌고, 프로그램 매물도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신흥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과장됐고, 국내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투자심리는 위축된 양상이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8%(20.39p) 하락한 1867.46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신흥국의 외환위기 우려감에다, 오늘밤 미국 연준(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몸을 사린 모습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448억원 순매도하며 엿새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도 4천269억원 순매도였다.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천652억원, 2616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매수우위였다. 각각 774억원, 681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을 기록한 보험 외에 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부진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 이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1%대 하락했고, 현대차와 포스코가 약보합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1%대, 신한지주, 한국전력이 2%대 내렸다.
반면 기아차는 2%대, 삼성생명은 1%대 올랐다.
이날 등락종목 888개 가운데 상승종목은 169개, 하락종목은 648개였다. 보합종목이 63개, 상한가 4개, 하한가 4개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1.31% 내린 53.54에 마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시장 우려의 근원지라 할 수 있는 인도의 센섹스 지수는 강보합, 인도네시아의 IDX 종합지수는 1%대 오르고 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