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삼성전자보다 비싸게 UHD TV를 내놨던 LG전자가 가격을 낮춘 UHD TV를 추가로 출시했다. 제품 가격이 삼성 모델과 비슷해져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LG전자(대표 구본준)는 기존 프리미엄 모델보다 최대 200여만 가량 가격을 낮춘 65/55형 기본형 울트라HD TV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기본형 UHD TV는 65형(65LA9650), 55형(55LA9650) 두 가지 모델로 각각 890만원, 590만원에 출하된다. 같은 크기의 기존 프리미엄 모델보다 200만원, 150만원씩 싸졌다.
현재 판매 중인 프리미엄형 모델에서 무빙스피커, 카메라 등을 제외해 가격부담을 줄였다는 것이 LG전자 설명이다.
앞서 LG전자는 기존 65형, 55형 프리미엄 UHD TV에 삼성전자보다 비싼 가격을 책정했다. 대신 가격을 낮춘 이번 기본형 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삼성과 가격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지난 5월31일 제품을 선보인 삼성전자의 경우 65형 UHD TV는 890만원, 55형 UHD TV는 640만원으로 제품 가격을 밝힌 바 있다. 이번 LG 기본형 UHD TV와 비교하면 65형은 가격이 같고 55형은 5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LG전자, 초대형-프리미엄-기본형 UHD TV 풀 라인업 구축
LG전자는 이본 기본형 제품 출시로 초대형(84형), 프리미엄형(65/55형), 기본형(65/55형)으로 이어지는 UHD TV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기본형 제품은 제외된 몇 가지 기능을 제외하고는 프리미엄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
LG전자는 특히 65/55형 UHD TV(프리미엄형, 기본형)에 차세대 영상압축방식인 HEVC 디코더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TV에서 바로 UHD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예컨대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4K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화질 손실 없이 UHD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풀HD보다 4배 더 선명한 UHD(3,840x2,160) 해상도로 실물에 가까운 생생한 화질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다. 고해상도 데이터 처리 기술인 '울트라HD 업스케일링 엔진'은 UHD 화질 영상을 손실 없이 표현하고 일반 HD급 영상도 울트라HD 해상도에 맞게 선명하고 부드럽게 보정해준다.
눈이 편하고 안경이 가벼운 LG 시네마3D 기술도 탑재됐다. 또 IPS 패널을 적용해 색 정확도가 높고 보는 각도가 달라져도 색 변화가 거의 없다.
기본형 UHD TV는 무빙스피커 대신 2.1 채널 전면 지향 스피커 시스템을 채택했다. 아울러 16GB 내장 메모리를 갖춘 타임머신 기능으로 TV 시청과 동시에 녹화가 가능하다.
LG전자 TV사업부장 이인규 상무는 "초고화질 콘텐츠 시대에 소외되는 소비자가 없도록 대형, 프리미엄형, 기본형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했다"며 "초고화질 콘텐츠를 그대로 재생해주는 진정한 UHD TV로 초고화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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