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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새누리, 기초선거 공천폐지 입장 밝혀라"


"찬반양론 핑계삼은 양다리에 가랑이 찢어질라"

[윤미숙기자] 민주당은 28일 새누리당에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에 기초선거 공천폐지라는 약속에 대해 어떻게 지킬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촉구한다"며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공천폐지라는 공약을 앞에 두고 우물쭈물 하고 있고 어물쩍 넘어가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지난 26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기초선거 공천 폐지와 관련해 "대선 공약 실천 차원에서 4.24 재보선 당시 무공천을 실시했지만 찬성 여론은 물론 반대 여론도 상당히 있다", "정치권·시민사회단체·학계·여성계에서 찬반 여론이 양립한다" 등의 발언을 한 점을 문제 삼았다.

박 대변인은 "눈치 봐서 기초선거 공천폐지 약속을 안 지킬 수도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며 "대선 때 공약을 내세울 때는 그런 찬반 양론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나. 아니면 대선에서 일단 이기겠다고 아무런 검토도 없이 덮어놓고 공약으로 내걸었다는 사실을 지금에 와서야 고백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대선 공약 헌신짝 취급 태도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대선에서 공약으로 내걸어 써먹고 당선되고 나서 헌신짝 취급해 버렸던 경제민주화, 기초노령연금, 각종복지공약들처럼 기초선거 공천폐지 공약도 헌신짝 취급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찬반양론을 핑계 삼은 어설픈 양다리에 가랑이가 찢어지고 이쪽저쪽 눈치보다 가재미 꼴 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며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이 더 이상 말 바꾸기, 공약 헌신짝 만들기를 반복할 것이 아니라 기초공천폐지라는 공약 실천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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