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박한우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를 통해 "연말에 수입차에 대응하기 위해 K3 디젤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연비 부분에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수입차 대응 일환으로 디젤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며 "소형차부터 중형차까지 터보 GDi 엔진을 적용하고 연비 부분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수입 디젤차는 총 4만4천547대가 팔렸다. 전체 수입차 중 59.7%에 달하는 판매량이며 지난해에 비해 10.7%p 올랐다.
그룹 계열사인 현대차도 내달 중순께 아반떼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를 출시하며 새로 디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올해 출고가능대수가 당초 계획이었던 275만대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부사장은 "광주공장 증설로 UPH(시간당 생산대수)가 늘어나면서 연초 계획했던 275만대를 넘어선 280만대 이상 생산할 것"이라며 "연초 계획횄던 목표를 모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의 상반기 전 세계 판매량은 144만5천대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올해 목표(275만대) 대비로는 53%에 달한다.
이와 함께 내년 가동에 들어갈 중국 3공장 외 추가 공장 증설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박 부사장은 "30만대 규모의 중국 3공장이 4월께부터 가동될 것"이라며 "이외 신설 계획은 없지만 기존에 있는 생산공장 범위 내에서 가동률을 최대한 높이는 등 내부 역량 집결과 체질 비축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에서 K2, 스포티지 판매 호조로 25% 신장을 기대한다"며 "50만대 예상했으나 최소 52만~53만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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