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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 영업이익 996억…'흑자전환'


순익은 환차손으로 225억 적자…"하반기 개선 전망"

[정기수기자] 에쓰오일이 2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환차손 영향에 따라 순이익은 적자를 보여 엇갈린 수익성 지표를 나타냈다.

에쓰오일은 2분기 영업이익이 9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69.5% 감소했다. 계절적 성수기 종료에 따른 정유 및 석유화학제품 마진 하락과 판매량 감소의 영향 탓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9천7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줄었다. 국제 석유시장에서 유가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과 대규모 정기 보수의 영향으로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판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순이익은 2분기 말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환차손이 발생해 22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분기 대규모 환차손을 야기했던 환율이 이달 현재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상당 규모의 환차이익이 예상되고 있다"며 "6월말 환율이 유지된다고 해도 영업이익을 통해 환차손 부문은 전액 환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매출 5조7천38억원, 영업손실 59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성수기 종료에 따른 국제 정제마진 하락의 영향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다만 휘발유 및 경유 마진 강세 전환에 힘입어 국제 정제마진이 6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회복됐고 향후에도 전반적인 마진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8천699억원 영업이익 1천95억원으로 PX 스프레드가 소폭 감소하고,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회사 측은 양호한 PX 스프레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활기유부문은 매출 4천10억원, 영업이익 495억원으로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이 전분기(142억원)에 비해 상승했다.

에쓰오일은 하반기 시황 회복에 따라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부문은 하반기 세계 경제 회복과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추가적인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돼 하반기 정유부문 시황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하반기 PX와 벤젠 모두 신규 증설에 따른 공급량 증가가 수요 증가에 미치지 못하면서 현재 수준의 마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고, 윤활기유 부문은 하반기 윤활기유 생산증가가 전세계 자동차 판매 증가와 고급 윤활유 수요 증가와 맞물리면서 현재 수준의 양호한 마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달 현재 정유 및 윤활기유 부문 마진이 개선되고 있으며 석유화학부문 마진 역시 현재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유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매우 긍정적인 경영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대규모 정기보수 및 시설개선 완료에 따른 하반기 가동률 증가 및 에너지 절감 효과로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3천 B/D 규모의 Group III 윤활기유 생산시설 증설을 10월 중 완료할 예정이므로 윤활기유 부문의 손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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