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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셔 에쓰오일 대표 "韓-중동 정유산업, 파트너십 강화"


중동 석유&가스 컨퍼런스서 "전략적 동맹 강조"

[정기수기자]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가 한국과 중동간 정유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마하셔 대표는 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 석유-가스회의(MPGC)'에 참석, '한국 정유사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한국과 중동 산유국 간의 공고한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MPGC는 중동 석유관련 국제회의 중 가장 역사가 길고 영향력이 큰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중동 각국의 국영석유회사 관계자, 국제 에너지 전문가, 트레이더 등 400여명의 참석했다. 마하셔 대표는 국내 정유사 CEO로는 유일하게 초청연사로 참가했다.

마하셔 대표는 이날 "최근 한국 정유산업은 내수수요 정체와 수출경쟁의 심화, 정제마진 감소 등으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정유사들이 현재의 위기를 넘어 전략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최우선 요건은 원유 공급의 안정성 확보"라며 "수입 원유 비중을 낮춰 에너지 독립을 추구하는 방법보다는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마하셔 대표는 또 "일본, 호주 같은 새로운 수출 시장을 발굴하는 한편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석유화학 사업을 확장하는 등 정유와 석유화학 산업의 통합을 통해 도전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해 3월 한국 부임 이후 1년 동안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강점 4가지를 소개했다. 마하셔 대표가 꼽은 한국의 강점은 ▲성장 잠재력 ▲우수한 인적 자원 ▲강력한 산업 기반과 운영 효율성 ▲기술력과 R&D 등이다.

마하셔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에서 22년 간 근무하면서 기술, 운영,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마케팅 등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지난해 3월부터 에쓰오일을 이끌고 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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