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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자영업자 맞춤형 신용평가모형 만든다


금감원 발표…합리적 자영업자 자금지원·은행 건전성 악화 방지용

[이혜경기자] 앞으로 은행들이 자영업자에게 대출할 때는 자영업자의 특성에 맞춘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할 전망이다.

21일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시 쓰는 신용평가모형의 개선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올 연말까지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자영업자에 대한 합리적 자금지원과, 향후 대출 확대에 따른 은행 건전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금감원은 "자영업자와 법인 사업자간에 특성이 다른데도, 상당수 국내은행들이 둘의 특성을 동일하다고 보거나, 뒤섞은 상태로 만든 신용평가모형을 사용하고 있다"며 "자영업자 고유 특성을 반영해 신용평가모형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인과 자영업자 각각의 데이터가 충분한 은행의 경우, 법인과 자영업자에 대해 따로따로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SC은행, 국민은행, 경남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이 이에 해당한다. 씨티은행, 대구은행, 하나은행은 이미 이 같은 모형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각각의 데이터가 부족한 은행은 법인과 자영업자간 평가항목상 배점기준을 차등화해 보완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부산은행, 수협은행이 이 방식을 따른다. 광주은행과 외환은행은 앞서 이 방식을 적용중이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등 4개 은행은 2014년 이후 중장기적으로 개선을 추진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자영업자 대출취급 실적이 미미하고, 제주은행과 전북은행은 분석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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