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윤상현(사진)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민주당의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대해 "장외집회의 동력을 국회 내로 끌어들이려는 꼼수"라고 비판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하자는 데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정쟁의 장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며 "한쪽으로는 국회 밖으로 나가 집회를 하면서 다른 한 쪽으로는 7월 임시국회를 열자고 한다면 (7월 임시국회를) 장외투쟁을 위한 선전장으로 이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역대 임시국회 중 가장 많은 235건의 법안을 처리했다"며 "경제민주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정치쇄신 법안도 통과시키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법안들은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쟁점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7월에는 상임위에서 법안을 심사하고 임시국회는 8월 중순 이후에 할 용의가 있다"고 잘라 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또 국정원 개혁과 관련,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국내정치파트 해체 주장에 대해 "기관 파견 축소, 인원 제한 등 국정원 측의 노력은 있어야겠지만 종북 세력이 정치권에 있다면 (국내정치파트를) 완전히 없애기는 힘들 것"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이어 "지금은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국정조사 추이를 보면서 문제점이 드러나면 당내 특위를 만들어 (국정원 개혁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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