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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판계, 日서 '출판 한류' 모색


도쿄국제도서전 주제국 참가…한-일 문화교류 재조명

[강현주기자] 한국 출판계가 '2013 도쿄국제도서전'에서 한국과 일본의 출판 교류 발전 방안을 모색하며 '출판 한류' 확산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오는 3일부터 나흘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2013 도쿄국제도서전'에 한국출판계가 주제국으로 참가한다고 1일 발표했다.

문체부는 대한출판문화협회를 후원해 이번 도서전에 문화 홍보 공간인 '주제국관'과 한국출판사들의 비즈니스 공간인 '한국관'을 운영하도록 했다.

주제국관에서는 '책으로 잇는 한일의 마음과 미래'라는 주제로 조선통신사부터 한류까지의 한일 문화교류를 재조명하는 '필담창화 일만 리', 유네스코에 등재된 국내 세계기록유산을 소개하는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한일 양국에서 번역된 도서들을 소개하는 '한일출판교류전',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도서 100종을 전시하는 '한국의 미' 등 특별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관에서는 문학동네, 범우사, 사계절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여원미디어, 지경사, 현암사, 홍성사 등 국내 출판사 및 관련 업체 27개사가 현지 저작권 상담을 진행한다. 느림보, 마루벌,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등 13개사도 한국관에서 위탁도서를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이 행사에는 조현재 문체부 차관, 이병기 주일본 한국대사, 윤형두 대한출판문화협회장,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등 한일 출판단체장 및 출판·문화계 인사가 다수 참여할 예정이며 '디지털 시대, 왜 책인가?'를 주제로 열리는 좌담회에서는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과 일본의 작가 다치바나 다카시가 국경과 시대를 초월한 '텍스트의 가치'와 책의 중요성을 되짚어 볼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류 열풍 이후 다양한 한국문화가 소개돼 온 일본에서 한국문학(K-문학)의 저변을 확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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