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창조인재를 찾아라. 기업들이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이를 창조형 인재 확보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현 교육시스템으로는 이같은 창조 인재 양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어서 주목된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잡코리아와 함께 총 1천23명의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70%(716명)가 창조인재 채용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전략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사적으로 창조인재 채용에 높은 관심과 노력을 보이고 있는 상황.
이번 조사에서도 기업들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아이디어형(30.8%, 중복응답 허용)'과 도전정신이 있는 '모험가형’(25.2%)'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융·복합형(24.6%) ▲전문가형(13.2%) ▲글로벌형(5.9%) 인재 등의 순이었다.
◆창조인재 선호 유형(왼쪽) 및 필요 분야
이는 우리 기업들이 추격형(fast follower)에서 시장선도형(front Leader)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해법을 이같은 '창조인재'에서 찾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
특히 전략·기획·경영(30.0%) 및 영업·마케팅·홍보(28.9%)분야에서 창조인재에 대한 기업수요가 많았다. 창조성과 가장 긴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연구·개발(R&D)(20.1%)은 세 번째 필요분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전경련은 "제품·서비스의 개발단계에서의 창조성 발휘도 중요하지만, 기업 영업활동 전 과정에서 창조인재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이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업 수요와 달리 현행 교육제도는 이같은 창조인재 배출에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현 교육제도가 창조인재 육성에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충분하다고 답변한 기업은 전체의 13.7%, 140명에 불과했다. 부족하다는 응답은 이의 약 3배 많은 40.0%. 409명에 달해 대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정부가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29.1%) 등을 통해 창조인재 육성에 노력해 줄 것을 희망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창조경제 달성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창조인재 채용 확대와 함께, 정부도 교육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창조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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