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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포털 중심 웹툰, 유통창구 다변화"


중소 웹툰미디어 선정, 육성…우수 만화 창작에 55억원 지원

[민혜정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포털 중심 웹툰의 유통창구를 다변화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웹툰의 유통 창구를 다양화 하는 등 '만화 창작 생태계 활성화 대책'을 20일 발표했다.

문화부는 웹툰의 인기와 한국 만화 수출의 성장에도 불구, 만화산업 규모가 정체기에 있다고 판단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만화가, 만화계 협·단체, 출판사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문화부에 따르면 2011년 만화산업 매출액은 7천516억원으로 201년 7천419억원과 비교해 정체상태다. 국민 3명 중 1명이 본다는 웹툰은 대부분 무료라 별도로 매출액도 잡히지 않고 있다.

이번 대책은 ▲유통구조 합리화 및 산업화 ▲창작자 처우 개선 ▲해외진출 지원 등 3가지 현안별 지원 과제를 담고 있다.

문화부는 우선 만화의 유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국민 3명 중 1명이 본다는 웹툰은 포털 외에는 마땅한 유통 창구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문화부는 유통 구조 합리화를 위해 레진코믹스, 코믹플러스, 툰부리·타파스틱(컨소시엄) 등 중소 웹툰 미디어를 선정해 육성키로 했다.

만화 창작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문화부는 올해 만화 산업 육성 추경 예산 30억원 전액을 포함해 총 55억원을 우수 만화 창작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 문화부는 만화계에 수익배분과 2차적 저작물 등과 관련해 창작자에게 공정한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문화부 대중문화산업과 최보근 과장은 "만화가와 출판 유통사와 체결된 계약 내용이 표준계약서를 어기면 창작 지원 심사에서 (해당 출판사를) 제외시킬 것"이라며 "네이버·다음 등과도 정책 협의를 통해 상생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만화를 차세대 한류문화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4개 주요 만화 시장(일본·유럽·북미·중국)을 겨냥한 전문 번역 지원(150편)도 추진된다.

문화부는 앞으로 만화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을 더 늘릴 예정이다.

문화부 측은 "정부는 건강한 만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올해 하반기 '만화 창작 및 만화 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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