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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200명 무료수술


18년간 매년 의료진 파견…총 3천200여명 수술 지원

[정기수기자] SK가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3천200여명에게 희망을 전달했다.

SK그룹은 세민얼굴기형돕기회(www.smileforchildren.or.kr)와 함께 지난 1~8일 베트남 빈딩에서 총 200명을 대상으로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사업'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술에는 총 30명의 한국 의료진이 참여했으며, SK 대학생 자원봉사단인 '써니'도 동참해 수술 받은 어린이들이 빨리 회복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SK그룹은 지난 1996년부터 18년 동안 무료수술 사업을 지원해 올해 200명의 어린이를 포함, 모두 3천2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얼굴기형 무료수술은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오지에서 구순·구개열·안면기형 같은 얼굴기형을 가진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실시하는 사업이다. 수술 대상 어린이들은 물론, 현지 사회에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해외 사회공헌 활동의 모범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얼굴기형은 어린이들의 성장과정에서 남과 다른 외모로 인해 자신감과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수술이 매우 중요하다"며 "베트남 내에서도 의료시설이 열악한 오지의 많은 어린이들이 의료 혜택을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은 또 베트남 현지 의료기관 지원을 위해 수술에 사용한 장비와 물품, 의약품 등을 기증하고 현지 의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의료진의 앞선 수술 기술 및 노하우도 전수했다.

SK그룹은 무료수술 등 지원사업 외에도 지난 2000년부터 중국판 장학퀴즈인 SK장웬방(壯元榜)을 통해 인재양성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중국 스촨성 대지진 당시에는 구호기금을 전달했으며, 빈곤지역 학교건립사업인 SK행복소학교 개교 등 다양한 해외 사회책임경영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김재열 SK동반성장위원장은 "SK는 기업 시민으로서 국내는 물론 해외의 어린이들이 인재로 성장해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며 "베트남 무료수술이나 SK장웬방 등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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