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올해로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은 SK그룹이 연말까지 무주택 가정 60세대를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SK그룹은 22일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해비타트 현장에서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제2차 해비타트-SK행복마을' 건축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수원 해비타트-SK행복마을은 SK그룹이 70억원을 단독 후원, 올해 말까지 7개동 60세대를 짓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SK 관계자는 "지난 2006년 1차로 완공한 수원 '해비타트-SK행복마을' 18세대에 이어 올 연말까지 추가로 42세대를 위한 건축에 나선다"며 "총 60세대의 무주택 가정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SK행복마을은 SK가 단순히 공사비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 등이 직접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는 방식으로 건립된다.
실제로 지난 2006년 1차 SK행복마을은 계열사 CEO와 임직원 등 1천8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바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최신원 SKC 회장과 김재열 SK동반성장위원장을 비롯해 SK 자원봉사단 50명과 정근모 해비타트 이사장, 염태영 수원시장, 홍지호 수원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에 건립되는 42세대 중 30세대는 신혼부부를 비롯해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40㎡(12평형)로 구성되고, 나머지 12세대는 4인 가족이 거주할 수 있도록 67㎡(20평형)로 건축된다.
SK그룹은 오는 10월까지 SK 임직원 3천여명이 자원봉사로 나서 SK행복마을 건립에 동참할 예정이다.
SK행복마을 입주자 공모는 다음달 해비타트 홈페이지(www.habitat.or.kr) 등을 통해 공지되며, 무주택 자격 등 서류심사와 현장방문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오는 10월말께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며, 11월경 조경공사를 거쳐 12월에 입주를 실시할 계획이다.
입주 비용은 부지비용과 건축비를 합친 비용을 20년 무이자로 상환하면 된다. SK 임직원들이 주택 건립에 자원봉사로 나서 건축비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입주 시 해당 소유권은 분양자에게 이전돼 상속도 가능하다.
SK 관계자는 "지난 1차 사업에 토지구매비와 공사비를 합쳐 40억 정도를 후원했다"며 "당초 후원 계획이었던 60억원보다 10억원을 더 늘려 총 70억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SK행복마을은 SK 임직원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공동체와 행복이 선순환되는 의미있는 행사"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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