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동부CNI가 델의 하드웨어를 이용한 어플라이언스 제품으로 국내 IT솔루션 유통 시장을 공략한다. 동부CNI는 델 솔루션의 총판권 획득을 계기로 올해 IT솔루션 유통 분야 1천5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동부CNI와 델코리아는 4일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델 솔루션의 국내 유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동부CNI는 델코리아의 국내 두 번째 총판사로 현재 'IT솔루션 유통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을 목표로 솔루션 유통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봉 동부CNI 대표는 "이번 델과의 총판 계약으로 델 제품은 물론 두 회사가 보유한 제품들을 결합시킨 다양한 어플라어인스 솔루션을 유통할 계획"이라며 "단품 판매를 넘어 서비스와 솔루션을 판매해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봉 대표는 "델코리아의 x86 서버 비즈니스의 성장세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델코리아의 x86 서버 판매량은 9천100대에 달해 1위 기업인 한국HP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장하고 있는 델의 x86 서버에 현재 동부CNI가 유통하고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결합해 어플라이언스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어플라이언스 제품 구성은 다른 IT솔루션 유통사와는 차별화 되는 동부CNI만의 전략이다.
동부CNI는 1천200여 파트너사와 리셀러를 바탕으로 3천개 이상의 IT솔루션을 유통하고 있다. 동부CNI는 이번 델코리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IT솔루션 유통 분야 1천5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 해 동부CNI의 IT솔루션 유통 매출액은 1천억원 수준이었다.
이봉 대표는 "동부CNI는 시장점유율 1위 IT 솔루션 유통 전문기업을 목표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솔루션을 확보해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델의 제품 및 서비스와 동부CNI의 유통 네트워크를 결합해 매출을 증대하고 신규 고객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코리아는 이번 동부CNI와의 총판 계약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델코리아는 그동안 직접 판매 방식을 고수해 오다가 지난 해 대원CTS와 첫 총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원CTS의 경우 기업용 솔루션 보다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프린터 등의 일반 소비재 상품 유통에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델코리아와 함께 기업용 시장 개척에 매진해 왔다.
김경덕 델코리아 대표는 "대원CTS와의 협업으로 델코리아의 엔터프라이즈 부문 실적이 상당히 좋아졌다"면서 "이번 동부CNI와의 총판계약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델코리아의 일반소비재와 기업용 솔루션 간 매출 비중은 각각 50% 씩이다.
김경덕 대표는 "동부CNI를 델의 총판사로 선정한 이유는 동부CNI가 보유하고 있는 조직력과 기술력, IT유통 역량 때문"이라며 "델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 및 서비스 유통망이 확대됨은 물론 체계적인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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