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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미국 공장 증설 계획 없다"


방미 마치고 귀국…"R&D 투자 늘릴 계획"

[정기수기자] 정몽구(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0일 "지금 당장은 미국 공장을 증설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미국에서 생산물량 부족을 겪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현지공장 증설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정 회장이 이번 방미 기간 중 현지 공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져 현대·기아차의 미국 공장 증설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왔었다.

게다가 지난 3월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이후 노사 갈등이 불거지면서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가 9주째 이어지는 등 생산차질이 빚어져 해외공장 증설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렸다.

정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을 방문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번 순방 중에는 현지 공장을)둘러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투자와 관련해서는 "R&D(연구개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 회장이 올 초부터 품질 혁신을 통해 질적 성장과 내실 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혀온 경영방침을 새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헤이애덤스호텔에서 가진 박 대통령과의 조찬간담회에서도 "자동차산업의 창조경제 실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R&D를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중국 제4공장 증설 계획에 대해서는 "(검토 중인 상태)그대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2015년 이후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에서 4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혜택이 커진 내륙지역이나 서부지역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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