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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래 내정자 "대기업 장점 살리되 잘못은 시정"


"경제민주화, 종합감기약 하나로 되는 것 아냐"

[정기수기자] 노대래(사진)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새정부가 경제민주화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 집단 문제와 관련, "대기업의 장점은 살리되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적 약자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경제민주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기존 시장 행태나 구조와 관련된 정책은 국민경제 부담이 크고 공감대 형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노 내정자는 또 "시장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민주화는 종합감기약처럼 하나로 되는 것이 아니다"며 "부처별 배치되는 정책이 없도록 시스템으로 엮어서 효과가 최대화되도록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노 후보자는 과거 방위사업청장 재직 당시 차세대 전투기 선정 과정에서 특정업체 밀어주기 등 논란과 관련해서는 "무기선정 과정에서 사업자간 경쟁방식을 도입했고 국회와 협조를 거친 만큼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공정거래업무에 대한 이해와 추진력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1982년부터 1985년까지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에서 근무하면서 공정거래법의 후속작업과 하도급법 제정작업을 수행했다"며 "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의 취지와 성격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상황이 많이 변하고 경제 규모가 커진 만큼 어깨가 무겁다"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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