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경제검찰인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장에 당초 예상을 깨고 학계 인사가 파격 발탁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그동안 공석이었던 공정거래위원장에 한만수(사진)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1958년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북대사대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헀다. 사법고시 22회에 합격한 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11년, 법무법인 율촌에서 7년간 변호사로 일했다. 이후 한양대 법학과 부교수를 거쳐 현재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부터 법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한 내정자는 18대 대선에서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대선캠프 국민행복추진위에서 활동한 세제 전문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재정경제원 금융산업발전심의회 OECD 전문위원과재정경제부 세제실 고문변호사, 대한 변호사협회 국제이사, 한국세법학회 부회장, 국무총리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으로 활동하는 등 업계서는 기업구조조정 전문 변호사로 이름이 높다.
이론에 해박하면서도 행정과 현실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세법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기업집단에 대한 시책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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