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24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뜻이 '인수위에서 일하던 사람이 정부에 전혀 안 간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명자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박 당선인이 인수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정부에 안 간다고 말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박 당선인은 '인수위에서 일하던 사람이라고 해서 꼭 정부로 가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인수위원장으로 임명받은 게 취소되지 않는 한 양쪽을 겸임해서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인수위 활동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인수위가 발족돼 활동을 시작한 지 20일 밖에 안 됐는데 잘했다, 못했다 평가할 때는 아직 안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 달 쯤 더 활동한 다음에 총체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김 지명자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 새로 출범하게 될 박근혜 정부의 첫 번째 국무총리로 임명받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헌법에 따라 대통령을 보좌하고 행정에 관해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저는 법을 전공하고 평생 법률을 다뤘다"며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면에서 질서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다. 법과 질서가 지배하는 사회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제 역할이 부여되는 범위 내에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명자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논란과 관련, "헌법재판소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헌법재판소장이 되려는 사람에 대한 청문회 과정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기가 곤혹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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