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정부가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 사업을 잇는 WBSⅡ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또한 WBS 프로젝트의 성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기업간 협의체도 마련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WBS 사업 후속으로 SW 전문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성화된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WBSⅡ 사업을 실시하며 WBS 프로젝트의 지속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기존 WBS 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W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였다면 WBSⅡ는 전문 SW기업을 지원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WBS 프로젝트는 총 27개 개발 과제에 민·관이 2천623억원(정부 1천609억원)을 투자한 대형 R&D 프로젝트로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 11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WBS의 27개 개발 과제 중 일부는 개발이 완료되기 전부터 국내외 수요처와 계약이 성사되는 등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상황.
대표적인 예로 대중교통 자동요금징수 시스템은 콜롬비아 보고타시 교통 시스템에 적용된바 있고 의료영상정보솔루션은 영국 의료기관(NUTH)에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데 이어 서울대 병원 등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의료정보 SW 프레임워크는 몽골 병원 수출 성공 이후 분당 서울대 병원에도 적용됐다.
지경부는 WBS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WBS 수행기업 간 협의체를 구성, 대정부 정책 건의와 해외 진출 공동 프로모션, 보완적인 SW 제품간 결합을 통한 대형 프로젝트 수주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WBS 기업협의회(가칭)'는 올해 2월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경부는 또한 WBS 프로젝트 결과물이 본래의 기획 취지에 따라 수출 및 신시장 창출 등의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유관기관 등과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지경부 김재홍 성장동력실장은 "WBS 수행기업들은 이미 국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SW 전문기업이라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대표로서의 적극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차기 정부에서도 창조경제의 핵심 원천으로서 SW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22일 오전 10시30분부터 팔래스 호텔에서 WBS 프로젝트 수행 기업들이 참여하는 WBS 성과 지속발전을 위한 수행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WBS 사업 지속화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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