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가 미국의 씨웨이 송유관 확장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과잉공급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중동산 두바이유와 석유제품의 가격은 지난주 급등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국내 전국 기름값은 18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15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지난 14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06.93달러로 전거래일보다 0.88달러 하락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16.39달러, 경유는 126.12달러로 전거래일보다 각각 1.93달러, 1.02달러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4.14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1.88달러로 전거래일보다 각각 0.58달러, 1.24달러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이들 유종의 현물 가격도 94.23달러, 111.62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62달러, 1.16달러 올랐다.
미국 오클라호마 커싱 지역에서 텍사스주 멕시코만 정제시설을 연결하는 씨웨이 송유관 확장 공사가 완료된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고 공사 측은 분석했다.
송유관 확장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하루 평균 원유 수송량이 15만배럴에서 40만배럴로 증가해 원유의 과잉공급 현상이 소폭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온이 떨어지며 난방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현재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천925.70원, 경유가격은 1천750.08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08원, 0.52원 떨어졌다.
지난주 평균 휘발유(1927.23원)와 경유(1752.30원)가격에 미치지 못해 각각 18주, 17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휘발유가격은 서울(2천7.41원 0.92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떨어졌다. 경유가격은 서울(1천839.85원 0.55원↑)의 경우 소폭 올랐으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25.78원)은 전날보다 0.20원 내렸고, 경유가격(1천750.60원)은 0.01원 올랐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은 1천99.28원으로 전날보다 0.19원 하락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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