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량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중동산 두바이유와 석유제품의 가격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전국 기름값은 17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10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지난 8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08.00달러로 전날보다 0.71달러 상승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19.76달러, 경유는 127.20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60달러, 0.89달러 오르며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3.10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1.76달러로 전거래일보다 각각 0.05달러 내리고 0.18달러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유종의 현물가격도 93.12달러, 112.31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08달러, 0.17달러 내렸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13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재고도 전주보다 740만배럴 증가하면서 전문가 예상치인 260만배럴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미국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지난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측돼 하락 폭은 제한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P 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은 작년 4분기 매출이 평균 2.9%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재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천927.04원, 경유가격은 1천751.38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13원, 0.61원 떨어졌다.
지난주 평균 휘발유(1929.53원)와 경유(1754.82원)가격에 미치지 못해 각각 17주, 16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휘발유가격은 서울(2천8.52원 0.06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떨어졌다. 경유가격은 서울(1천840.62원 0.22원↑)의 경우 소폭 올랐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9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27.17원)은 전날보다 0.36원, 경유가격(1천751.99원)은 0.61원 각각 내렸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도 1천99.24원으로 전날보다 0.08원 하락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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