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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브로드밴드미디어 합병…"IPTV 사업 역량 집중"


'뉴미디어본부'로 사업 운영 통합…"성장 가능성 높다고 판단"

[강현주기자] SK브로드밴드가 IPTV 사업 효율화를 위해 자회사인 브로드밴드미디어를 합병한다고 4일 공시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자회사로 IPTV와 초고속인터넷사업을 하고 있으며 브로드밴드미디어는 지난 2005년 8월23일에 양방향 TV 포털 서비스 사업을 위해 설립된 바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브로드밴드미디어 2천7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5천580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현재 SK브로드밴드는 브로드밴드미디어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흡수합병에 따라 브로드밴드미디어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모양새로 흡수합병하는 것.

SK브로드밴드는 이번 합병이 IPTV를 회사의 핵심 플랫폼 사업으로 육성하고, 브로드밴드미디어와의 업무통합을 통해 미디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IPTV 사업 운영을 일원화해 사업역량을 결집하고 조직 및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브로드밴드미디어는 IPTV 사업 운영 및 콘텐츠 수급을 담당했으며 SK브로드밴드는 뉴미디어본부를 통해 마케팅 일부 및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합병에 따라 향후 IPTV 업무는 임진채 본부장이 지휘하는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본부로 통합된다. 임 본부장은 브로드밴드미디어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브로드밴드미디어는 지난 2012년 11월 말 기준 총 211명(정규직 118명)의 직원이 있으며 2011년말 665억원의 매출, 96억원의 영업손실, 32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2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매출은 818억, 영업이익 131억, 순손실 52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는 브로드밴드미디어의 실적이 개선되고 성장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합병을 실시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2012년 2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고 3분기 순이익이 흑자를 내는 등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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