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당선인은 2일에 이어 3일에도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인수위 구성에 전념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20여명의 인수위원 후보를 대상으로 한 검증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말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인수위 인선은 오는 4~5일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당 안팎에서는 어떤 인물이 인수위에 참여하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그러나 인수위 인선이 철통 보안 속에 이뤄지고 있어 기자들은 물론이고 당 관계자들 조차 발표 직전까지 내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인수위가 박 당선인의 대선 공약을 새 정부 국정운영 청사진에 녹여내는 역할을 맡게 된다는 점에서 대선 캠프에서 공약을 성안한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인사들이 인수위의 주축을 이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박 당선인이 한 번 믿고 쓴 사람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는 인사 스타일이라는 점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앞서 김용준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인수위원장에, 진영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인수위 부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지난 27일 발표한 1차 인선 14명 중 10명이 캠프 출신이라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인수위 업무를 총괄할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에는 권영세 종합상황실장, 안종범 정책메시지단장, 김광두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힘찬경제추진단장 등이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 경제분과에 나성린 민생경제대응단장, 고용복지분과에 이종훈 일자리추진단장과 최성재 편안한삶추진단장, 외교·국방·통일분과에 윤병세 외교통일추진단장과 김장수 국방안보추진단장, 여성문화분과에 김현숙 행복한여성추진단장과 박명성 문화가있는삶추진단장 등이 거론된다.
인수위 실무진에는 이재성 기획조정국장 등 당내 전문위원 및 당직자 28명이 파견돼 실무를 돕는다.
아울러 박 당선인은 일정 조율 등의 업무를 담당할 30여명 규모의 비서실 인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호 비서실장과 함께 박 당선인을 보좌할 비서실에는 박 당선인과 15년 동안 정치를 함께해 온 이재만 전 보좌관, 정호성 전 비서관 등 수행 비서진과 친박계 의원들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 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현판식을 갖고 새 정부 출범을 위한 인수인계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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