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에 관한 입장을 밝힌다.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늘 오후 2시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조직 및 기구 등 구성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박 당선인은 지난 24일 비서실장과 대변인단 인선을 발표한 데 이어 28일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국민대통합위원회·청년특별위원회 인선을 발표했다.
아울러 전날(30일) 총괄간사를 비롯한 후속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도 후속 인선 발표가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그만큼 사람을 찾는 게 쉽지 않다"며 "박근혜 정부의 기초를 다질 분들을 찾는 작업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고 최선을 다해 찾는 중이니 좀 더 여유를 갖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후속 인선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최근 잇따라 제기된 '검증' 문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첫 인사인 윤창중 수석대변인의 과거 방송과 글들이 논란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네오위즈 윤상규 청년특위 위원이 운영하는 기업체가 불공정 하도급 문제로 공정위 시정명령을 받은 점, 하지원 청년특위 위원이 서울시의원 시절 돈봉투를 받아 처벌받은 전력이 구설에 오르면서 당내에서 조차 '밀봉 인사 폐혜'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인수위가 새 정부 5년의 밑그림을 그리는 막중한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인사 문제에 출발부터 발목을 잡힐 것이란 우려가 나오자 박 당선인은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셈이다.
결국 인수위 후속 인선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 당선인 측은 인수위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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