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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비정규직 충돌…양측 수십명 부상


파업기간 중 대체인력 투입 놓고 충돌

[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와 부분 파업에 들어간 현대차 비정규직(사내하도급) 노조가 파업기간 중 대체인력 투입을 놓고 충돌, 수십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울산공장 생산라인 공정이 정상 가동되지 못해 40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14일 현대차와 비정규직 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대차 울산공장은 비정규직 노조가 '현대차의 불법파견 인정, 6대 요구안 수용' 등을 요구하며 6시간 파업에 들어가자 대체인력을 투입했다.

하지만 대체인력 투입을 막으려는 비정규직 노조와 현대차 관리직원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나 양측 모두 부상자가 발생했다.

현대차는 울산3공장에서 이사급 직원이 비정규직 노조원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해 코뼈가 부러져 병원에 긴급 후송되는 등 24명의 관리직원과 보안요원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비정규직 노조 역시 노조원 22명이 관리직원 등으로부터 맞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양 측 모두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고소 등 법적 갈등을 비롯해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양 측은 지난달 29일에도 대체인력 투입 과정에서 충돌해 여러 명이 부상을 당했다.

현대차는 이날 하루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으로 차량 235대를 생산하지 못해 39억7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최근 3차례 파업으로 차량 510대, 총 80억원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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