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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한국산업발전 경험, 개도국 활용방안 모색"


[정기수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월드뱅크(Word Bank) 강연에서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산업발전 경험에 대해 공유하고 "개발도상국 발전을 위한 모델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드뱅크에서 '한국 산업 발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강연은 지난 10월 방한한 김용 월드뱅크 총재가 홍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의 산업발전에 대한 경험을 강연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홍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6.25 전쟁 후 폐허가 된 한국을 보고 맥아더 장군은 '100년이 지나도 회복이 어렵다'고 말했고,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 더미에서 장미 찾기'라는 얘기을 듣던 한국이 지금은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산업과 기업을 일궈낸 성공적 국가개발 모델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제성장의 성공적인 밑거름은 철강·원전·IT·문화 등 발전 단계별 수출 선도산업 육성, 안정적 시장경제 메커니즘 정착, 인력·제도 등 기존 산업기반의 효율적 활용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특히 "개발경험의 공유를 통한 국가간 '파이 키우기' 협력이 향후 국제경제의 안정적 성장기조에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IT융합·녹색·탄소 등의 미래성장동력 분야에서 개발경험과 자본이 성공적으로 함께 하는 새로운 개발협력 모델 구축을 월드뱅크에 제안했다.

이날 앞서 홍 장관은 김용 총재와 면담을 갖고 개발도상국의 구체적인 개별산업 육성을 위해 지경부와 월드뱅크가 공동 프로그램을 모색,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지경부는 "이날 양 측은 지경부를 비롯한 관련기관의 경험과 노하우를 월드뱅크의 개도국 개발지원 프로그램과 지속적으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함께 했다"며 "산업별 발전경험과 월드뱅크의 정보·자본·인력을 결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도국 개발 프로그램을 공동 연구,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향후 실무적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가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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