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3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영광 원자력발전소 5·6호기의 부품 교체 준비가 완료됐다"며 "이달 중순께 교체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각각 100만㎾급인 이들 원전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지난달 말 전력예비력이 400만㎾대까지 곤두박질치며 올 겨울철 전력대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바 있다.
홍 장관은 "주민 대표들에게 부품 교체 과정을 공개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협의를 통해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가동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또 절전 포인트를 도입해 일반 가정이나 기업에서 절전으로 절약한 국가 예산을 소외 계층에게 돌아가게 하는 '에너지나눔운동'을 진행할 계획도 밝혔다.
에너지나눔운동은 올해 에너지 절약 캠페인의 첫 번째 핵심으로 집이나 직장에서 에너지를 아꼈다는 징표를 제출하면, 정부가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복지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홍 장관은 "올해 겨울 정부 예산을 절약하고 기부를 받는 등으로 30~40억원 정도 에너지 나눔 예산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 장관은 마지막으로 취임 1년간의 소회를 밝히면서 "중소·중견기업 육성기반이 늘어난 점과 동반성장 인식 확산, IT융합 촉진, SW생태계 구축 등이 생각난다"며 지난 성과들을 자평했다.
홍 장관은 이어 "동계전력수급과 원전의 안전관리, 무역 1조달러 달성 후속, 유통부분의 상생체계 구축 등이 두달 동안 확실하게 마무리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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