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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외국인, 원화강세에 주식 대량 매도


금감원 집계

[이혜경기자] 지난 10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가 순매도로 돌아섰다. 원화강세에 따른 매물 출회가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중 외국인은 총 1조1천억원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했다. 3분기 기업실적 부진,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지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유럽계는 3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으나 그 규모는 크게 둔화됐다. 지난 8월과 9월에 각각 4조4천억원과 2조3천억원 순매수했으나 10월에는 505억원에 그쳤다. 미국계는 1조4천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대규모 순매도로 전환했다. 원화 강세에 따른 펀드의 차익실현성 매물이 증가한 영향이다.

10월말 현재 외국인 전체 주식 보유규모는 387조8천억원으로 지난 9월말보다 18조2천억원 감소했다.

한편, 10월중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규모는 총 -7천억원을 나타내며 마이너스 상태로 전환했다. 주식이 -1조1천억원을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채권은 4천억원 순투자를 보였다.

10월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387조8천억원(전체 시가총액의 31.6%), 상장채권 88조7천억원(전체 상장채권의 7.0%) 등 총 476조5천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중이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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