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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송도에 녹색기후기금 유치 성공


중량감 있는 국제기구 첫 유치

[이혜경기자] 우리나라가 송도에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을 유치했다고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중량감 있는 국제기구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CF는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기후변화 특화기금이다. 지난 2010년 12월에 칸쿤에서 선진국이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을 합의, 2011년 12월 더반에서 기금설계 방안을 채택했다. GCF는 기후변화 장기재원 중 상당부분의 조달과 집행을 담당하게 된다. 오는 2020년까지 매년 1천억달러 규모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이번 GCF 유치로 우리나라가 얻는 유무형의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GCF 및 직원들의 금융서비스·지출 수요에 따른 부가가치·고용창출 효과, 부수적인 각종 국제회의·행사 등에 따른 숙박·관광·교통 등 서비스산업 수요 증가 등 경제적 효과를 예상했다.

또 녹색분야 핵심 국제기구 유치로 글로벌 녹색성장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소프트 파워와 리더십이 강화되는 무형의 효과도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의 GCF 사업 참여가 용이해지고, 기후변화 전문가·기관의 전문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인천 송도가 스위스 제네바, 독일 본이라는 국제적 도시와 경쟁하여 승리를 거둠으로써, 국제업무 중심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도 중요한 성과"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후변화 분야 원조규모 세계 2위인 독일을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GCF 유치도시 결정은 6개 후보도시에 대해 수 차례 비밀투표를 통해 매회 가장 적은 지지를 받은 후보국을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투표결과는 비공개였으나, 한국은 개도국들의 광범위한 지지와 주요 선진국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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