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의 전력 소비 증가에 따라 지난달 전력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전력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2.7% 증가한 378억8천㎾h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전력판매량은 한전과 소비자간 소매 거래를 말한다.
평년 기온 유지와 수출의 소폭 감소(전년동월 대비 1.8%↓)에도 지난달 전력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는 자동차와 반도체, 기계장비 등 전력 소비가 많은 기업들의 수출 증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달 업종별 전년동월 대비 전력판매량은 반도체 7.2%, 화학제품 4.2%, 기계장비 6.8%, 자동차 2.4%, 석유정제 2.3%씩 늘었다.
용도별로는 산업용 3.5%, 주택용 3.5%, 일반용 1.0%, 농사용 8.2% 증가한 반면 교육용은 2.1% 감소했다.
특히 주택용의 경우 무더위가 사라지면서 전달 대비 판매량이 13.6% 감소했으며, 월 400kWh이상(월 평균 전기요금 8만원) 사용가구 비중도 8월의 23.1%에서 9.5%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달 전력시장 거래량은 전년동월 대비 0.7% 증가해 365억3천㎾h를 기록했다. 월간 최대전력수요는 6천769만kW(9월3일 오후 3시)로 전년동월 대비 4.7% 감소했으며, 최대 전력수요 발생시 전력공급능력은 7천711만kW로 공급예비력은 942만kW(13.9%)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이 민간 발전 사업자에 지급한 평균 구매단가(계통한계가격, SMP)는 ㎾h당 134.0원으로 0.4% 올랐다.
한전이 발전 자회사와 민간 발전사로 구성된 전력시장에 지급하는 평균 구매단가(정산단가)는 ㎾h당 67.7원으로 15.2% 내렸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