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TV 목표량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목표치였던 5천만대 달성이 무난하며 이중 절반 이상인 3천만대는 스마트TV가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담당 사장은 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43회 한국전자전'(2012 KES)에 참석해 "올해 전체 5천만대 TV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 TV는 3천만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VD사업부장 김현석 부사장 역시 기자들과 만나 "5천만대 판매 달성이 가능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TV 판매량은 4천300만대다. 삼성전자는 특히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2' 전시회에서 올해는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한 5천만대 TV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윤부근 사장은 당시 "모든 TV 카테고리에서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확실히 더 벌려 놓을 것"이라며 초격차(超隔差) 전략을 언급하기도 했다.
올해 삼성 TV 판매량에서 의미 있는 부분은 스마트TV의 비중이다. 프리미엄 제품인 스마트TV 판매량이 3천만대를 넘어섰다는 것은 삼성전자 TV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의미한다.
내년 TV 시장과 관련해서는 업계 우려와 달리 지금보다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윤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TV는 금년보다 수량 기준 5% 더 성장할 전망이고 삼성전자는 시장 성장보다 크게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삼성전자는) 올해도 TV 장사 잘했고 내년에도 그렇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현석 부사장은 OLED TV 출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약속했으니 지켜야죠"라고 답해 당초 계획인 연내 출시를 다시 한번 시사했다.
한편 윤부근 사장은 이날 KES 행사에서 금탄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창의적인 기술 개발과 디자인 혁신으로 삼성전자가 6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달성하고 전자 산업 일류화와 국가 브랜드 향상에 기여한 공로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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