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민주통합당은 2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자로 김형태, 이광범 변호사를 추천했다.
민주통합당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 사건을 밝힐 특별검사로 김형태, 이광범 변호사를 청와대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민주통합당은 정당에 가입한 전력이 없고 당적을 갖고 있지 않은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당 소속 법사위원 예비심사를 거친 뒤 마련한 자료를 토대로 원내지도부와 당 지도부가 최종 후보자를 결정했다.
김 변호사는 1999년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 담당 특별검사보, 대통령 소속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제1상임위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회의 감사, (사)천주교인권위원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교수, 광주 및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인사실장, 사법정책실장, 대법원장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윤 원내대변인은 "추천 후보자 2명 모두 훌륭한 인품과 덕망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법조인으로서 다양한 활동경력을 쌓아 국민의 눈높이에서 의혹을 파헤칠 수사 검사로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이 이날 특별검사 후보자 2명을 추천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오는 5일까지 이들 중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하게 된다.
최종 임명된 특별검사는 30일간(필요시 일 이내 연장)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관련 배임 및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의혹 ▲수사 과정에서의 의혹 관련 인지사항 등에 대한 진상규명 작업을 벌이게 된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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