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25일 '소통과 참여를 위한 정치혁신 포럼' (약칭 정치혁신 포럼)을 발족하고 정당정치와 시민정치의 결합을 모색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정치혁신 포럼' 첫 회의에 참석해 "국민들은 스스로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정치 문제가 풀려야 한다는 것을 아는 것 같다"며 "경제문제를 포함해 대립과 갈등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정치개혁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국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크다"며 "이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정치를 하게 됐다. 국민의 열망이 우리의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정치혁신 포럼'은 정당정치와 시민정치의 생산적 결합을 모색하는 민주·생활·상식·통합·네트워크 정치라는 것이 안 후보 측의 설명이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정치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정책으로 실현하고자 자발적으로 발족했다"고 했다.
'정치혁신 포럼'의 창립 취지는 크게 다섯 가지로 ▲불통과 독점의 권위주의 정치에서 소통과 참여의 민주주의 정치로의 전환 ▲중산층과 노동자의 즉각적 구출을 모색하는 생활 정치로의 전환 ▲반칙·특권·부정부패·권력의 사유화와 결별하는 상식의 정치로의 전환 ▲타협과 상생을 추구하는 통합의 정치로의 전환 ▲정치사회와 시민사화의 쌍방향 소통을 추구하는 네트워크 정치로의 전환이다.
이날 열린 '정치혁신 포럼'의 첫번째 모임에는 김민전 경희대 교수·김선혁 고려대 교수·윤상철 한신대 교수·임운택 계명대 교수·전상진 서강대 교수·정연정 배재대 교수·조정관 전남대 교수·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홍성민 동아대 교수가 참석했으며 김호기 연세대 교수가 대표, 고원 서울과기대 교수가 간사를 맡았다.
'정치혁신 포럼'은 추석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주요 정치혁신 의제를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심포지엄, 전문가 초청 연속 토론회,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활동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정책 네트워크 포럼 '내일'의 두 번째 모임을 갖고 '복지와 성장의 선순환을 위한 혁신경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정부가 만0~2세 전면 무상보육 폐기 방침에 대해 "그 소식을 접하면서 '이래서 정치가 불신을 받고 정부를 믿을 수 없다고 국민들이 말하는 것 아닌가' 착잡한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