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캠프, 2차 선대위 인선…강인철·금태섭 등

[채송무기자]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 안철수 후보의 선거 캠프 윤곽이 차츰 드러나고 있다.

전날 선거 캠프 총괄 책임을 박선숙 전 민주당 사무총장이, 안 후보 비서실장엔 조광희 변호사 등이 맡기로 한 것에 이어 21일에는 실무진 위주의 인선이 발표됐다.

박선숙 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의원동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선대위 인선을 발표했다.

이미 '안철수의 사람'들로 알려진 강인철 변호사가 법률지원단장, 금태섭 변호사가 상황실장, 안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에 참여한 하승창 씨가 대외협력팀장을 맡기로 했다.

한형민 전 청와대 행정관이 기획팀장, 국민의 정부 시절 춘추관장을 지낸 박인복 씨가 민원실장,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이혜진 씨가 메시지 팀장, 이원재 전 한겨레경제연구소장이 정책기획팀장, 김형민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정책팀장을 맡았다. 김연아 미래에셋 전 대표는 홍보팀을 책임진다.

박 전 사무총장은 "추후 추가로 필요한 팀들이 만들어지고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캠프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캠프의 이름을 공모했다.

박 전 사무총장은 "저희도 빨리 이름도 정하고 발을 내디뎌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오늘 중에 캠프의 이름을 정하려 한다"며 "이번 선거가 어떻게 하면 국민의 마음을 실제로 정치에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은지를 실험하고 실천하는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철수 캠프는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도 여의도가 아닌 종로2가에 마련하기로 해 기존 정치와 차별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