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가전제품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 주택용품 1위 유통업체 '홈데포'와의 제휴를 추진 중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홈데포'의 온오프라인 영업망을 통해 TV, 냉장고, 세탁기 등 자사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결과에 따라 이르면 오는 4분기부터는 홈데포의 영업망에 삼성전자 제품이 들어갈 전망이다.
홈데포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2천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주택용품 유통업체. 가전은 물론 가정용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가전제품 재고를 보유하지 않고 전시품이나 카탈로그 등을 통해 제품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베스트바이 등 기존 유통업체와는 성격이 다르다.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하면 삼성전자가 각 가정에 제품을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판매가 이뤄진다.
양사간 협력이 성사되면 전반적인 제품 판매 확대는 물론 미국 가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주택용품과 인테리어 제품, 가전제품을 고루 살펴보고 구매한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에서 삼성 빌트인 가전 인지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빌트인 가전을 포함해 여러 제품들이 들어가겠지만 어떤 제품이 포함되느냐보다 들어가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면서도 "현재 논의를 진행 중이고 구체적으로 시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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