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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20대 만나 과거사 논란 정면돌파?


오늘(18일) 가천대 특강…5.16, 유신 전향적 입장 나올까

[윤미숙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8일 오후 2시께 경기도 성남 소재 가천대학교에서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박 후보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날 강연에서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경험과 소회, 여성의 일·가정 양립 및 사회 활동 환경 개선 등에 관해 밝힌 뒤 남은 시간 학생들의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박 후보가 대학생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역사인식을 비롯,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간 박 후보는 아버지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주도한 5.16, 유신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사과를 요구받아왔으나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또한 최근에는 '인혁당 두 가지 판결' 발언으로 역사인식 논란에 불이 붙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공평과 정의'를 내세워 본선 링에 올랐고, '새정치'를 표방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등판이 임박하면서 자칫 박 후보가 '과거사 프레임'에 갇혀 야권의 공세에 시달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내에서도 박 후보의 역사인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거사 의총'을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자는 주장까지 나왔다.

결국 정치권의 관심은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박 후보의 '입'에 쏠리고 있다.

특히 이날 특강이 '박근혜-문재인-안철수'의 3자 구도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자, 박 후보가 취약계층인 20대와 만나는 자리인 만큼, '과거사 논란'을 털고 가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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