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스플렁크는 빅데이터 분야 최고의 기업이다"
'스플렁크 유저 콘퍼런스 2012'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13일(현지시간) 콘퍼런스 현장에서 스플렁크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산제이 매타 부사장을 만났다.
그는 스플렁크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빅데이터 분야 선두주자(first mover)'라고 소개하고 있다"며 "빅데이터를 제대로 다룰 수 있는 기업은 스플렁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스플렁크가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이름을 날리고 있고, 빅데이터 솔루션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스플렁크는 지난 2006년 첫 제품 출시 이후 전세계 80개국 4천400개 이상, 아시아에서만 600여개의 기업, 대학, 정부기관들에 공급됐다. 그만큼 전 세계가 스플렁크 솔루션의 탁월함을 인정한 것이다. 시장에서도 올해 5월 상장에 성공하며 시가총액 33억달러를 기록, 세계 100대 소프트웨어 기업에 포함되면서 그 가치를 평가받았다.
스플렁크는 기본적으로 로그분석 기반의 데이터 솔루션 기업이었다. 하지만 최근 빅데이터가 화두가 되면서 단순한 로그분석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기들에서 발생하는 크고 복잡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각광받으며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매타 부사장은 스플렁크 소프트웨어가 오랫동안 시장에서 검증받은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애플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류(index)해 빠른 분석을 하는데 스플렁크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스플렁크는 오픈소스인 하둡의 신뢰성 문제를 해결해 스플렁크에 저장된 데이터를 하둡에 안전하게 저장하고, 거꾸로 하둡에서 스플렁크로 데이터를 가져와 안정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스플렁크의 솔루션은 빅데이터의 수집, 저장, 분석, 활용의 영역 모두를 포괄한다. 스플렁크는 하둡에서 처리하는 비정형데이터나 기존의 정형데이터,반정형데이터를 가리지 않고 수집하고 분석한다.
또한 데이터를 단순히 저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분류 인덱싱하여 빠르게 분석해 낸다.데이터 분석 후 이를 활용하기 위한 리포팅 기능도 제공, 스플렁크 소프트웨어 하나가 통합 빅데이터 솔루션으로서의 기능을 한다.
이같은 스플렁크는 과거 보안이나 웹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 관리 영역에서 주로 활용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빌딩 관리나 전력 관리,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빅데이터 개념과 만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가치창조 영역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매타 부사장은 "빅데이터의 경우 기존 하둡 진영에서 얘기하던 것은 분산 처리 및 저장 기술 관련 분야였다"면서 "스플렁크는 하둡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가시화할 수 있게 대시보드와 리포팅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플렁크는 이번 유저 콘퍼런스 2012에서 새로운 제품 버전인 '스플렁크 5.0'을 공개했다. 스플렁크 5.0에서 눈의 띄는 점은 리포트 생성 속도가 향상된 것과, 인덱싱 체계 자체를 이중화 한 부분이다.
매타 부사장은 "인덱싱 결과를 리포팅하는 속도가 기존 4.3 버전에서는 20분 이상 걸리던 것이 1분 이내로 단축됐다"면서 "특히 인덱서 자체를 이중화 해 하나의 인덱서에 문제 생겨도 나머지 인덱서가 대신 인덱싱 기능을 수행해 안정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라스베가스(미국)=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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