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지난 3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 씽크패드 20주년 기념 '레노버 아시아태평양 및 남미(APLA) 도쿄 미디어 투어' 행사에서 단연 돋보이는 제품이 있었다.
씽크패드 2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X1 카본'이 그 주인공.
우직한 느낌이 드는 그동안의 씽크패드의 제품들과는 달리 날렵하게 잘 빠졌다. 이전 제품들이 40~50대의 중후한 직장인의 느낌이었다면 X1 카본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세련된 실장님의 느낌이다.
씽크패드 X1 카본은 이름 그대로 카본파이버를 사용해 만든 제품이다. 카본파이버는 항공기나 레이싱카 등 고성능을 요구하는 제품들에 사용되는 가볍고 강한 소재다. 보잉 787에도 사용되었다.
레노버 고객 센터 경쟁력 수석 분석가 케빈 벡은 "카본파이버는 알류미늄만큼 강하면서 무게는 알류미늄의 1/3 수준이고 마그네슘보다는 50% 강하지만 절반 수준으로 가볍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카본은 가격이 비싸고 가공하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내구성을 높이고 무게를 줄이는 데에는 이만한 소재가 없다"고 말했다.
X1 카본은 14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두께는 13mm, 무게는 1.36kg로 14인치 제품군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가볍다. 배터리 수명은 8시간 지속되며 '인스턴트 미디어 모드'로 사용하면 배터리 수명이 최대 2배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레노버 래피드차지(Lenovo RapidCharge) 기술은 빠른 충전 시간을 제공한다.
씽크패드가 자랑하는 보안과 관리의 용이성도 그대로 담겨있다. 시스템관리 소프트웨어 씽크밴티지(ThinkVantage)솔루션으로 중앙이나 원격지에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고 응급복구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손상 방지가 가능하다.
레노버 재팬 노트북 개발 사업부 책임자 토모유키 다카하시는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할 때만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게 되면서 기업용 PC의 개인화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며 "카본 X1은 이런 트렌드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소비자들은 10월에 카본 X1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출시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 출시 가격은 1천229달러다.
도쿄(일본)=백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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