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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서빙' 나선 박근혜, 대선 승리 다지며 당내 스킨십 강화


끝날 때까지 자리 지키며 '화합' 강조…비박 정몽준·이재오는 불참

[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은 3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합동연찬회를 열어 12월 대선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특히 박근혜 대선 후보는 오전 10시30분 연찬회 시작에 앞서 행사장에 도착, 오후 5시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당 소속 의원, 원외 당협위원장과 스킨십을 강화했다.

박 후보는 이날 연찬회에서 "지난 총선 때 절박한 심정으로 정강정책, 당명 등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꿨고, 그런 우리의 쇄신 노력을 보시고 국민들께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셨다"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신뢰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단결하고 화합해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심기일전해 새롭게 출발할 때"라며 "우리 모두가 하나되어 화합의 길로 가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맞이하겠다. 여러분들의 말씀에 항상 귀기울일 테니 언제든 연락주시고 찾아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박 후보의 언급은 대선 후보 확정 이후 이어온 '국민대통합' 행보와 같은 맥락에서 당내 화합과 소통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점심식사 후 소속 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들에게 직접 커피를 따라주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보통 커피 보다 나을거예요. 인스턴트가 아니고…", "뜨거워요" 등 친근한 인사말을 건네며 커피 서빙을 시작했고, "원샷", "독한 커피를 원샷하시면 저녁에 못 주무시는 것 책임 못져요"라고 농담을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런 가운데 비박계 대표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이 연찬회에 불참했다.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것이지만 사실상 박 후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결국 새누리당의 '완전한 화합'은 박 후보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은 셈이다.

'박 후보는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과의 만남을 계속 추진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은 연찬회가 있기 때문에 연찬회 중심으로 해야지…"라며 침묵을 지켰다.

한편 새누리당은 연찬회 말미에 '국민이 꿈꾸는 희망의 나라를 실현하기 위한 새누리당의 다짐'이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고 분열과 갈등을 극복해 100%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국민 대통합을 이룩한다 ▲정치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정치쇄신에 앞장선다 ▲박근혜 후보 및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12.19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황우여 대표는 "대선이 오늘로서 110일 남았다"며 "이제 우리들은 내 지역, 내 구역이 바로 대선 현장이라는 각오로 반드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는 마음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도 "박 후보를 분명하게 대통령으로 만드는 다짐을 하고 우리 스스로 충실한 선거 역꾼이 되어 결코 다시 어두운 시절의 나라가 되지 않도록 만들자"며 "우리 내부의 단결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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